오늘의 레시피/밥고픈 날

반찬 없을때 한그릇 뚝딱 만들어 먹는 달걀볶음밥 / 황금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

The 두루 2017. 6.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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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없을때 한그릇 뚝딱 만들어 먹는 달걀볶음밥 / 집밥 백선생을 보고 황금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밥을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먹을게 먹을 만한 반찬이 없다구요. 반찬하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뭘 사먹으러 나가기는 더 귀찮은 하루입니다. 물론 외식이 더 좋은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죠 ㅋㅋ 아무튼 집에서 아무것도 없고 밥만 있는 상황! 이럴때 달걀 두개만 더하면 그럴싸한 볶음밥이 된다고 합니다. 달걀볶음밥의 응용버전으로 탄생한 황금 달걀볶음밥이 그것인데요. 이미 오래전 만화영화에서도 본적있는 그 볶음밥. 최근 집밥 백선생에 레시피가 나오면서 다시금 회자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도 한번 따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달걀도 없다면 집밥교실에서 마늘만 사용한 마늘 볶음밥 레시피도 소개했으니 그걸해서 드세요. ㅇㅅㅇ



냉장고에 있는 달걀로 쉽고 빠르게 볶아서 완성하는 그렇게 대단해 보이진 않지만 제법 그럴싸한 황금볶음밥.  그럼 어디한번 만화에서 튀어나온것 같은 황금빛깔이 인상적인 달걀 볶음밥을 만들어 볼까요



먼저  1공기를 준비 합니다. 황금 달걀 볶음밥의 색이 황금빛으로 물들게 하려면 흰쌀밥이 좋겠죠? 저희 집에서는 항상 잡곡밥을 먹기 때문에 볶음밥을 만들면 제대로 색이 나오는 경우가 없는데요. 오늘을 위해서 일부러 아침에 흰쌀밥을 지었더랫습니다. 집밥 대신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즉석밥을 사용하면 밥 양조절도 쉽고 간편하게 만들수 있으니 활용하시면 좋겠네요. 참고로 밥은 식은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릇이나 접시에 잘 펼쳐놓으면 금방 식으니까 그렇게 준비합니다. 저는 조금 큰 대접에 펼쳐놨어요.



달걀은 1인분 기준으로 2개를 사용합니다. 1인분인데 두개나 준비하는 이유는 바로 노른자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노른자마 밥에 넣어줬어요. 달걀 흰자 분리는 알아서 재주껏 하시면 되겠습니다. 자신이 없을것 같으면 빈 밥그릇에 달걀을 깨넣고 노른자만 숟가락으로 건져내세요. 다만 달걀이 싱싱하지 않으면 노른자가 터질수 있으니 분리할때 살짝 주의해야 하겠죠?



이렇게 되면 달걀 흰자만 남아 버리게 됩니다. 달걀흰자는 베이킹 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요. 한식에서는 달걀흰자만 이용해서 할 수 있는게 달걀 지단 밖에 없는것 같더라구요. 튀김옷을 만들때도 달걀흰자를 넣기도 하는데 이것때문에 튀김을 하기는 무리. 그렇지 않으면 달걀말이나 달걀찜을 할때 흰자 2개 분량을 추가해서 사용하시던지 해야합니다. 



이제 노른자와 밥이 골고루 잘 섞이도록 비벼줍니다. 밥을 비빌때 밥이 서로 뭉게지거나 떡이지지 않도록 식용유 2큰술을 넣었습니다. 그럼 좀더 밥이 수월하게 비벼집니다. 



야무지게 비벼놨더니 이것만으로도 맛있어 보이네요. 옛날에 간장버터밥에 달걀하나 뭍어서 먹던 시절 생각이 나네요. 노른자만 가지고 비벼서 색감이 진한 노란색을 띕니다. 이래서 황금볶음밥이라고 부르는 것이었군요. 소금간을 조금 해줘야 하는데요. 저는 맛소금 1작은술을 솔솔 뿌려줬습니다.




밥알이 고슬고슬 잘 비벼졌음을 확인한뒤 본격적으로 밥을 볶을 준비를 합니다.



총총썬 대파 한줌을 넣고 파기름을 낼 준비를 해줍니다. 저는 대파 대신에 쪽파를 사용했습니다. 파기름을 만드는건 이제 왠만한 초보요리꾼들도 다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불에 올리기 전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고 약불로 은근히 파기름을 냅니다.



자글자글자글 기름이 끓기 시작하면서 들큰한 파 향이 올라옵니다. 파의 겉면이 살짝 노르스름 해질때가 밥을 넣을 타이밍 입니다. 노랗게 비벼서 준비한 달걀물이 든 밥을 볶음팬으로 투합니다.



그리고 중화요리 주방장인것처럼 사정없이 볶아줘요. 밥을 비빌때 식용유를 넣기 때문에 밥알이 잘 뭉치진 않지만 달걀이 익으면서 다시 뭉쳐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런경우를 대비해 숟가락 대신에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밥을 볶아 줬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밥알도 뭉치지 않고 고슬고슬 하게 볶아낼 수 있더군요.




거의다 비벼졌으면 밥을 살짝 맛보고 부족한 간을 더해줍니다. 저는 달걀 본연의 담백한 맛이 좋아서 간은 추가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황금빛 달걀볶음밥이 완성됬습니다. 만화에서 봤던 강렬한 황금빛은 아니지만 확실히 밥알 하나하나가 노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누군가 이 사진만 놓고 본다면 카레볶음밥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말이죠.



달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좀더 뿜뿜 시켜주기 위해서 깨소금을 샤라락 뿌려 줬습니다. 참기름을 조금 추가해도 되지만 식용유를 많이 넣어버려서 더이상의 기름은 추가하지 않도록 해요 ㅋ



달걀 노른자의 고소한 맛을 살리고 밥알이 알알히 씹히는 식감때문에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맛이 너무 밋밋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심심하기 보단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라고 느껴졌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대충 뚝딱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엔 완성도가 높은것 같았죠. 하지만 다소 영양이 부족할 수 있어서 고기를 살짝 구워서 곁들여 먹었습니다. 이제 혼자 덩그라니 남아있는 흰자가 애물단지가 되었네요. 저는 남은 흰자로 간만에 쿠키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세요^^



▼ 달걀 흰자 활용 레시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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