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먹어봤니

컵라면 맛 보고서 / 팔도의 중화요리 시리즈 3탄 이연복 쉐프의 팔도 탄탄면

The 두루 2016. 11. 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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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라면

#탄탄면 #팔도 컵라면

#컵라면 추천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프로 혼밥러 두루입니다.

오늘은 편의점에 들렀다가 새로나온 컵라면을 발견했는데요.

잘은 모르지만 어디서 들어본것 같은 이름의 컵라면 이었습니다.

이른바 탄탄면 이라는 녀석입니다.





'탄탄면' 이라니 이름이 참 특이하죠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추천하는 정통 중화 면 요리라는군요.

궁금증이 이정도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 유래에 대해서 조금 찾아 봤습니다.

탄탄면의 이름은  [멜 담] 이라는 한자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과거 청나라 면장수가 면과 국수 재료를 긴 봉에 달린 통을 메고 다니면서 장사를 했다는군요.

거기서 부터 생겨난 것이 탄탄면이라고 합니다.

메고 다니면서 팔다보니 원래는 국물이 거의 없는 비빔국수 같은 느낌의 면요리였는데요.

지금은 기본적인 틀에서 국물이 많은 형태로 변형이된 탄탄면도 많다고 하는군요.





진한 육수와 고소하고 매콤한 면요리라고 하는데요.

당췌 글로 설명만 들어서는 무슨맛인지 감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솔직히 고소하면서 매콤한게 뭔지 잘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원래 고소하면 담백하고 매콤하면 얼큰해야 하거늘 ㅋㅋㅋ





처음 먹어보는 탄탄면이니 만큼 조리예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향미유가 있었는데요. 중화요리는 역시나 풍미를 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 인듯 합니다.

왠만한 중화라면 시리즈들에선 향미유를 꼭 찾아볼 수 있거든요.





스프는 예상대로 액상스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뭐 크게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향미유는 생각보다 불투명하고 점도가 높은 편 이었어요.

아까 조리설명에 보니까 통참깨를 갈아넣어서 건더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니 그래서 걸쭉해 보이나 봅니다.





면은 뭔가 다진 파 같은 느낌의 가루가 잔뜩 들어있는듯 했구요.

나머지 건더기들은 면 아랫쪽에 자리잡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답니다.





일반 컵라면 면과 크게 달라보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액상스프를 짜넣고 끓는물을 넣고 4분을 기다려 줍니다.

액상스프가 고추장 같은 꾸덕꾸덕한 재질이더군요.

스프 포장지에 묻어있는 액상스프를 맛보았는데요. 맛이 오묘했어요.

뭔가 익숙한 맛을 찾아서 표현하려고 해봐도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면의 잘 익은 듯 했습니다.

이제 향미유를 넣고 먹기만 하면 되는데요. 향미유를 넣기전의 맛을 한번 보았어요.

정말 알쏭달쏭한 맛이었습니다. 얼큰해 보였지만 의외로 담백한 맛이 났습니다.

부드러운 맛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색다르긴 했습니다.

이제 향미유를 넣고 제대로된 탄탄면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향미유는 다른 중화풍 라면처럼 그냥 고추기름 같은게 아니더라구요.

일단 겉보기와 같이 상당히 걸쭉한 편입니다. 쨈인줄 알았네요. 향미유를 넣은 곳부터 벌써 때깔이 달라지네요.

별첨 되어있는 향미유는 고추씨기름과 땅콩, 통참깨등으로 만들어서 고소하고 매콤한 풍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잘 섞어서 전체적으로 풍미가 살도록 해주었습니다.





국물이 새빨게 지더군요. 정말 진해보였습니다. 엄청나게 매운게 아닌가 걱정도 좀 됬어요.

국물 맛을 먼저 봤는데요. 말처럼 고소하고 매콤햇어요. 이것도 오묘한 맛이네요.

굉장히 진하고 고소한데 얼큰한 느낌은 아니었답니다. 매콤한것 같은데 얼큰하지는 않아요.

흔히 생각하는 맛있게 매운맛도 아니었어요. 매운느낌이 없는 매운맛이라고 해야할까요? 조금 신기했습니다.


그럼 이제 면이 불기전에 탄탄면 한 젓가락 빨리 먹어보도록 하죠.





붉은 국물에 비해서 면은 새 하얀 느낌이었습니다.

건더기는 많지는 않은 것 같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청경채와 파 고추 당근이랑 고기쪼가리 정도? 그냥 구색이라고 할 정도만 들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청경채도 조리예 그림에 있어서 알 수 있었다 뿐이지 아니었으면 이게 뭔가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





그래도 컵라면 바닥을 휘휘 긁어 뒤집어 보니 건더기가 제법 있긴 하더군요.

본격적으로 탄탄면 삼매경에 빠져 들었습니다.





나름의 색다른 매력이 있는 라면이었습니다.

우선 팔도 탄탄면이 자신했던 것처럼 진한 국물이 매콤하고 고소한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그치만 얼큰한걸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조금 실망 하실 수 도 있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맛이어서 좋았는데요. 제대로된 탄탄면을 먹어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는 어려워 보이네요.





아무튼 이렇게 한그릇 비워내기에 성공했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매장에서 판매하는 탄탄면을 먹어보고 싶네요.

근데 탄탄면은 중국집에서 찾는게 빠를까요 라멘집에서 찾는게 빠를까요?

탄탄면 찾는 것도 일이겠지 싶기도 하네요 ㅋㅋㅋㅋ

그럼 모두들 맛잇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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