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봄나물 나오길 기다리며 상큼하게 무쳐 먹어요 / 아삭한 도라지 오이 무침

The 두루 2017. 2.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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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지난 정월 보름날 온갖 마른 나물 반찬들로 가득했던 밥상의 추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합니다.

이렇듯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봄이 될때 까지는 김장 김치와 마른 나물들로 반찬을 하게 되죠.

덕분에 뭔가 비타민이 부족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얼마전엔 윗입술에 구멍(?)이 났어요 ㅠㅠ



어찌 되었건 나물만 먹다보니 뭔가 상큼상큼한 반찬이 먹고 싶어 만들어본 오늘의 밑반찬

마트에서 구입한 백오이 3개와 도라지 한봉으로 만든 도라지 오이 무침 입니다.



먼저 백오이 3개를 박박 문질러 씻어줍니다.

그리고 반으로 쪼개서 반달 썰기를 해서 준비합니다.

사각사각 경쾌한 칼질이 반갑고 좋네요.

정말 오랜만에 썰어보는 오이입니다.



소금에 미리 절여서 해도 되지만 오늘은 그냥 바로 무쳐 보도록 합니다.

절이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절여 놓으면 물에 한번 헹구고 그걸 또 꽉짜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아무튼 이래저래 그냥 합니다.



도라지는 미리 소금을 넣어 문질러 주고 물에 담궈 쓴맛과 아린맛을 빼줘야 합니다.

주물주물 문질러서 뽀얀 국물이 나오는데요. 이걸 덜어버리고 새 물을 담아 두세번 우려서 준비합니다.

먹었을때 아린맛이 덜하고 도라지 향이 남아있을 정도까지 주물러서 건져 놓았습니다.



도라지의 물기가 충분이 빠졌다면 오이와 함께 무쳐주면 되는데요. 

저는 오이에 먼저 고추가루를 먼저 무쳐 줬어요.

소금에 절이지 않은게 마음이 쓰여서 였지만 크게 관계는 없어 보였습니다.


양념은

고추가루 1큰술

다진마늘 1/2 큰술

고추장 2큰술 

마늘 1/2큰술

매실청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파 약간

깨소금 약간


기호에 맞게 식초를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알싸한 맛을 원한다면 양파를 조금 채썰어 넣어도 좋습니다.

저는 그냥 오이와 도라지만 넣었어요.

바로 먹어도 맛있고 하루정도 뒀다 먹어도 맛있답니다.

저는 매실청의 은은한 새콤한 맛이 좋아 식초를 따로 넣지 않았어요.

봄이 오기전에 상콤한 반찬이 하나 상에 올려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네요.

조만간 봄동무침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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