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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프로 혼밥러 두루입니다. 따사로운 봄 날씨가 어린 가지에 새싹을 틔우고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네요. 이런 주말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막상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ㅠㅠ 급격하게 우울해지려는 마음을 달랠 방법은 맛난것을 먹는 것 밖에 없을것 같았죠. 옛말에 '기분이 저기압이면 고기앞으로 가라'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방문하게된 남양주 마석에 위치한 돈까스 하우스 입니다.



남양주 마석의 돈까스 맛집인 돈까스 하우스. 위치가 살짝 애매한 곳에 있어서 아시는 분들은 알지만 모르는 분들은 '저기에 저런게 있었나??' 할 정도로 지나치기 쉬운 곳에 눈에 잘 띄지 않게 있답니다. 그래서 저 또한 기대치가 없어서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죠. 프렌차이즈 돈까스 전문점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성비로 보았을때 프렌차이즈가 아닐 가능성이 커 보여 개인 영업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과감히 물어볼걸 그랬나 봅니다.



주차장은 차량 빠듯하게 16대 정도 주차가 가능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다소 어색한 돈까스 하우스라고 적혀 있는 간판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뭔가 신경쓰지 않은듯한 초라한 외관과는 다르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목재를 이용한 차분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였습니다. 문이 하나 더 있더군요. 프렌차이즈 돈까스 전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관 같은 개념인듯 했습니다. 기본적인 안내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식사후 후식으로 커피를 제공한다는 안내와 생일잔치 이벤트 안내 도시락 단체주문 이벤트등 여러가지가 적혀 있네요.



건물내부 인테리어 역시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내부 사진을 조목조목 찍어 남기지 못했지만 단체모임을 전문으로 운영을 하는 것이라 그런지 탁트여 있는 개별공간 테이블도 있었고 꾀 신경쓴듯 보이는 칸막이 구조의 프라이빗 한 공간의 테이블도 제법 있었습니다. 보통 돈까스집은 자칫 어수선한 느낌이 드는데 이것 때문인지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 였습니다. 조명 역시 레일형으로 되어있어 세련되 보였습니다.

 


자리는 원하는 곳으로 앉으면 되겠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은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손님이 몇 테이블 없더군요.  저는 칸막이가 있는 적당한 자리를 골라 앉았습니다. 자리에서 메뉴를 보는동안 테이블 세팅을 해 주시는데요. 인근에 있는 돈까스 전문점인 '홍익돈까스'나 '돈까스 클럽'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경양식 돈까스 일뿐이지만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랄까요?



나무느낌의 테이블은 꾀나 큼직한 크기 였습니다. 흔히 호프집에서 볼 수 있는 구조의 테이블과 좌석이었는데요. 성인이라면 6명정도 어린이면 8-10명정도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을것 같아 보였습니다.



메뉴판은 테이블에 하나씩 구비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돈까스 전문점은 메뉴가 거기서 거기 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난한게 좋다면 먹어본것 같은 느낌의 메뉴를 고르면 되구요. 그렇지 않다면 조금은 특별한 도전이 될만한 메뉴를 고르면 되겠습니다.



메뉴 제일 앞장에 있는 것들이 돈까스 메뉴입니다. 돈까스와 생선까스 치킨까스 등인 있구요. 치즈 돈까스 라던가 고구마 돈까스 등이 있네요. 모든 돈까스 메뉴들이 조금씩 구성되 있는 하우스 정식도 있으나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저건 제껴두었습니다. 오늘은 왠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안정적인 메뉴를 골라봤습니다. 가장 많이 판매했을것으로 생각되는 하우스 수제 돈까스와 치즈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이곳 돈까스 하우스에도 돈까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스파게티나 볶음 우동같은 면요리와 세가지 종류의 피자, 느끼함을 덜어줄 샐러드도 있더군요. 피자가 세가지 종류밖에 없고 어린이 메뉴같은 느낌이 들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꿀피자라고 되어 있는 것을 토핑을 각종 견과류로 한듯한 피자로 보였습니다. 아이들 먹이면 좋을것 같다네요.



돈까스의 사촌인 함박스테이크도 있었습니다. 건물밖에 돈까스& 스테이크라고 써져 있는것을 보고 스테이크도 팔아?! 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함박스테이크를 이야기 한것 같았습니다. 베이비 폭립이 있는건 조금 놀라운 사실이긴 했습니다. 자나깨나 밥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위한 새우볶음밥도 있었습니다. 뒷장에 있어서 놓치기 쉬운 세트메뉴도 있습니다. 돈까스 세트는 앞쪽에 구성을 해놓는게 좋을듯 한데 왜 제일 뒤에 있나 모르겠네요.



메뉴를 구경하는 사이에 스프가 먼저 나옵니다. 경양식 돈까스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스프 입니다. 역시나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스프네요. 정사각형을 잘라 구운 빵인 '크루통'이 들어가 있어서 더욱 고급져 보였습니다. 맛은 별반 다를게 없는 스프맛인데요. 바삭한 크루통의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제가 주문한 하우스 수제 돈까스 (8,000원) 가 먼저 나왔습니다. 옛날돈까스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돈까스 입니다. 일단 눈으로 보기에 양 하나는 끝내주게 많아 보입니다. 돈까스가 골고루 튀겨지도록 인지 혹은 모양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였는지 3-4등분 되어서 나왔습니다. 접시에는 밥 한스쿱과 양배추 샐러드, 무와 오이로 만든 피클이 담겨 있습니다.

 


돈까스 끄트머리를 잘라보았습니다. 하찮은 것이지만 나이프의 그립감도 좋았습니다. 탐나는 나이프네요. 아마도 여러개 분실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고기가 두툼히 들어가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큰 사이즈의 돈까스들은 크기를 키우느라 고기를 너무 두드려 고기가 너무 얇은 경우도 있는데요. 다행히도 적당히 두툼했어요.



뒤이어 치즈돈까스 (9,000원) 도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본것과는 사뭇 달라보이는 이미지의 치즈돈까스. 아마도 소스를 위에 뿌려놔서 그런것 같았습니다. 돈까스도 ''찍먹부먹'할 수 있게 서빙되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살짝 해봤습니다.



통통해 보이는 것이 역시나 치즈때문임을 보여주는 비주얼 입니다. 한도끝도 없이 흘러나오네요. 모짜렐라 치즈 덕후라면 반드시 드셔보아야할 치즈돈까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엄청난 양의 치즈 때문에 늘려서 잘라먹기는 어렵답니다.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나는거 보이시죠? 이걸 어떻게 하냐며 안절부절 하는데 표정은 아주 신이 나셨답니다. ㅋㅋㅋ 어쩔수 없는 치즈 덕후랍니다. 고민할것 없이 흘러나온 치즈는 그냥 둡니다. 치즈는 적당히 잘라서 돈까스와 함께 먹으면 되니까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치즈를 돌돌 말아서 먹어도 됩니다. 치즈 양이 많아서 제가 시킨 하우스 돈까스에도 치즈를 얹어서 먹을 수 있었답니다.^^ 너무 맛나게 먹었는데 역시나 다 먹어갈때쯤 되니 매콤하거나 후레쉬 한것이 먹고 싶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김치가 있었으나 그냥 '김치구나' 정도 였어요. 그리고 양이 많은 것이 조금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것도 같았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지만 배불러서 불편한 상황이라고 할까요? 배부름이 시작됬다면 남겨서 포장해 가는것이 현명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너무 배가불러서 커피가 들어갈 자리도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어찌되었건 전반적으로 기대이상이었습니다.


 

그래도 돈까스 하우스는 돈까스가 먹고 싶을때 다시 와 볼 확률 200%의 좋은 돈까스 집인듯 합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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