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밥고픈 날

온가족이 즐기는 가정식 소불고기 전골 만들기/ 불고기 전골 레시피

The 두루 2018. 3.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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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즐기는 저녁만찬 / 가정식 버섯 소불고기 전골 만들기 / 불고기 전골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니 도통 포스팅을 할시간이 없었답니다. 그래도 해먹는건 잘 해먹고 지냈어요. 대충차려먹기도 하고 굶고 일한적도 있고 하지만 간만에 고기고기한걸 푸짐하게 먹고 싶어서 도전해본 불고기 전골을 소개해 보도록 할까 합니다. 전골요리인 만큼 여럿이 둘러 앉아서 먹기도 좋고 나름 모양새도 푸짐하기 때문에 가족 만찬용 요리뿐 아니라 손님 초대상의 메인 요리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저렴한 불고기용 소고기를 사용해서 가성비 또한 좋고 버섯을 듬뿍 넣어 영양 균형도 잘 맞춘 건강한 요리가 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도록 할까요!




오늘 준비한 고기는 불고기나 국거리로 많이 사용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설도를 불고기 감으로 얇게 썰어 놓은 걸 사용했습니다. 양은 750g이 담겨있는것 1팩을 쓰기로 합니다.



꺼내서 펼쳐보니 평소에 먹었던 소불고기용 고기와는 생김새가 조금 달라보이는 군요. 잘은 모르지만 설깃살 같아 보였습니다. 소고기의 설도 부위는 자칫 잘못 조리하면 식감이 질기기 때문에 구이같은 건식 조리법 보다는 국이나 탕, 전골같은 습식 조리법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조리법이 오늘 만들 버섯 소불고기 전골이지요. 소고기를 결 반대 방향으로 적당히 썰어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소고기를 먼저 양념해 준비해 둡니다.




전골용 불고기 양념


양파 1/2개

다진마늘 1큰술

간장 6큰술

설탕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맛술 1큰술

후추 약간


준비된 양념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줬습니다. 양념이 좀더 쉽게 잘 베어들게 하기위해 믹서에 갈았지만 번거롭게 느껴지신다면 양파는 최대한 얇게 썰고 고기를 1시간정도 냉장 숙성해서 재워두면 되겠습니다.



그 사이에 육수를 살짝 우려내 보도록 합니다. 소불고기 전골에 사용할 육수는 맑은 채소 육수가 되겠습니다. 무와 배추 다시마를 이용해서 맑은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소불고기 전골 육수


물600ml

나박 썬 무 한줌

나박 썬 배추 한줌

육수용 사이즈의 

말린 다시마 1장

국간장 2큰술

어슷썬 대파 1/2개


배추는 집에 먹다 남은게 있길래 넣어 봤습니다. 꼭 일반 배추가 아니어도 샤브샤브나 전골에서 먹어본적이 있었던 채소라면 어떤 것이든 넣어도 관계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특유에 맞과 향이 강한 녀석들은 넣지 않는게 좋겠죠. 



버섯도 준비해 봅니다. 집에 있는 버섯은 새송이 버섯 2개와 팽이버섯 1봉이 전부였어요. 다른 버섯들이 있다면 모두 준비해 주는것도 좋습니다. 버섯마다 식감과 맛이 다르기 때문이죠. 느타리버섯이나 표고버섯 정도면 충분합니다. 불고기 전골에 빠지면 아쉬운 당면도 준비했습니다. 당면역시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양을 조절해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납작 당면 한줌 정도를 찬물에 불려 놓았습니다.




새송이 버섯은 갓을 잘라내서 표고버섯 인것처럼 모양을 내서 준비를 했습니다. 기둥은 손으로 찢어서 담아 놓았습니다. 팽이버섯은 아랫 기둥을 잘라서 적당히 찢어 준비해 놓았습니다. 대파 1/2개를 어슷썰어 놓았고 취향에 따라서 청양고추 1개도 준비했습니다.



불고기 전골용 육수가 팔팔 끓고 있을때 다시마를 먼저 건져 줍니다. 다시마는 버리지 않고 나중에 완성된후 고명으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육수는 국물맛을 빨리 우려내기 위해 물을 적게 잡고 끓였는데요. 따라서 전골을 만들기 위해선 육수가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뜨거운 물을 따로 끓여서 준비합니다. 곧바로 부어서 사용할수 있게 말이죠. 저는 간단하게 커피포트로 끓여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추가로 넣을 육수를 끓이는 사이에 버섯과 고기를 전골냄비에 넣고 모양을 잡아 줍니다. 먼저 버섯을 전골냄비의 가장자리에 그럴싸한 모양으로 담아줍니다. 그리고 중앙에 자리를 만들어 미리 재워 놓았던 소불고기를 얹어 주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넣어줄 육수가 준비되는대로 전골에 추가해 줍니다. 앞서 양념을 재워 놓았던 볼을 한번 행궈서 넣어 줬습니다. 육수를 넣을때 마구잡이로 콸콸 넣으면 애써 잡아놓은 모양이 망가져 곤란하기 때문에 전골냄비 가장자리에 쪼르르 부어 넣어 줍니다. 뚜껑을 덮어서 중불로 살살 끓여 줍니다.



버섯이 살짝 숨이 죽은 상태에서 당면을 넣어 줬습니다. 당면을 고기 옆으로 스리슬쩍 구겨넣어줍니다. 거의다 완성되어 가는군요. 저는 전골을 완성해서 상에 올릴꺼라 당면이 익을때 까지 끓여 줄꺼에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버섯의 숨이 죽기전에 상에 올려 끓여가며 먹는것도 좋겠습니다.



그럴싸한 느낌의 버섯소불고기 전골이 완성되었습니다. 아까 꺼내 놓았던 다시마는 잘라서 한쪽 가장가리에 올려 주었습니다.



각종 채소로 우려낸 육수와 소고기의 진한맛이 어우려져 있는 맑고 진한 육수맛이 제일 기대되네요. 얼른 먹어보도록 하죠. 간단하게 겨자소스를 만들어서 곁들여 줬는데 사진이 없군요. 겨자소스는 레시피만 살짝 적어보도록 할께요.


겨자 소스


연겨자 1큰술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대충 요런 느낌으로 준비해서 먹었던것 같네요. 버섯과 고기, 당면등을 취향에 따라 덜어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담백하게 즐기려면 소스를 찍지 않고 먹으면 되겠습니다.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더군요.



건더기 위주로 열심히 건져서 먹어줬습니다. 맥주와 함께 즐기니 이보다 좋을 것이 없네요. 건더기를 다 건져먹으면 우동이나 국수 사리를 넣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혹은 샤브샤브처럼 마무리로 죽을 끓여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고기가 설도 부위라서 질길까 걱정이 많았지만 적당한 식감이었습니다. 적당한 식감을 조금 달리 표현하자면 씹는 맛이 있는 고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보들보들 살살녹는 소고기는 아니지만 버섯의 식감과 절묘하게 어울려 저작감이 휼륭했습니다. 저는 너무 배가 불러서 국물은 나중에 된장찌개로 끓여 먹기로 했습니다. 남은 소고기가 있다면 리필해서 더 먹고 싶네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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