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남양주 마석 맛집 / 어메집 / 연말 회식장소 추천 / 맛있는 고깃집

The 두루 2017. 11. 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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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마석 맛집 / 어메집 / 연말 회식장소 추천 / 맛있는 고깃집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혼밥러 두루입니다. 요즘 계속되는 야근 때문에 당췌 포스팅을 할 시간이 없었네요. 하지만 일이 바쁘다고해서 포스팅거리가 사라진건 아니니 안심해도 될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데까지 마음먹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지만 결국엔 해냈네요 ㅋㅋ. 여하튼 오늘은 계속됬던 야근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찾았던 마석의 고깃집 맛집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사랑받아온 돼지고기 전문 고깃집. 어메집 입니다.





예전부터 저 위치에 있었던것 같은데 외관으로 봤을때 조금 엉성해 보이는 옛날 인테리어라 그다지 발길이 닿질 않았습니다. 물론 저도 그나마 조금 소문난 고깃집인 정도로만 생각해서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오늘 여길 방문한것도 다른집을 가려다가 어째 특별한 사정이 생겨서 차선책으로 이곳에 오게됬죠. 한번은 와봐야겠다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죠.



그렇게 입성한 어메집.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더군요. 이때가 아마 8시쯤일꺼에요. 오랫동안 사랑받은 집이라 그런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가격표도 착해보였어요. 점심메뉴도 있는데 역시나 상당히 착한 가격입니다.



소고기 메뉴는 아예 존재하지 않아서 별다른 고민없이 모듬생고기(30,000원)를 주문했습니다. 600g 한근이 나오는 모듬 생고기는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한 네가지 부위가 준비됩니다. 목살, 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 인데요. 구성역시 착하기 그지없네요. 생고기외에 양념갈비 메뉴도 있었습니다. 고기메뉴는 이렇게 다섯가지가 전부인거 같아요. 그래서 별로 고민않고 주문하기 좋아요.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불이 나왔습니다. 상당히 잘 피워놓은 숯인데요. 너무 좋은 화력으로 나와서 조금 놀랬습니다. 미리 숯을 피워놓은 것처럼 적절하게 올라와있는 숯이었어요. 숯만봐도 고기먹을 맛이 나는것 같았어요.



숯과 고기가 나왔으니 한잔 해볼까 해서 맛나게 쏘맥을 말았는데... 테이블 셋팅이 원만하게 이루어 지지 않더군요. 저녁시간대인데 알바생 2명이 상차림과 서빙을 동시에 하려니 버겁나 봅니다. 쌈밥집은 아니지만 점심에 쌈밥메뉴가 있어서 그런지 쌈채소가 잘 나오더군요.




기본적으로 상추가 제공되고 겨자잎, 케일, 당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란 바구니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양이 엄청나서 한바구니로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케일이 단단해서 먹기 힘든 집도 있는데 여기 케일은 적당히 야들야들(?)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상차림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고기도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 인가 싶다가도 조금더 있으니 몇가지가 더 나와 상을 채워줍니다. 물론 가짓수 채우기 반찬이 아닌 제대로된 것들로 셋팅이 되었죠. 김치가 맛있었어요. 먹기좋게 딱 잘익은 중국산 김치의 맛? 암튼 드셔보시면 알꺼에요. 아~ 이맛이구나. 펜션에 놀러가서 먹는 김치맛



맛있는 녀석들에서 나왔던 이야기인데 '이유없는 반찬 없다'고 조금은 특이한 구성이긴 하지만 맛난 기본찬들이 차려졌습니다. 제가 애정하는 마카로니 샐러드도 있었구요. 메뉴판에 3천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처음에 주문하려고 했던 계란찜이 기본제공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역국 맛집이었음. 역시나 식당 미역국은 맛있어요. 집에서는 따라하기 힘들죠.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이라 주구장창 약불로 끓이고 있을테니 국물도 뽀얀게 맛이 없을수가 없겠죠.



불이 좋아서 고기가 맛나게 잘도 익습니다. 별다른 양념없이 느타리버섯과 약간은 양파절임을 함께해서 먹으면 좋아요. 거기에 고기부위도 네가지나 되니까 취향에 맛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작은 기름기가 적은 목살로 하는게 좋구요. 가브리살 > 삼겹살 > 항정살 순서로 먹으면 될것 같습니다.



기름진 고기를 먹고 있지만 몸뚱이는 왠지 건강식을 먹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 위해서 쌈채소를 듬뿍 싸서 먹어줍니다. 이건 삼겹살이지만 디톡스에 좋은 풀과 함께니까 이젠 안전할꺼야... 라고나 할까? 정말 간만에 오랜 야근의 피로도 풀고 으쌰으쌰 할 수 있는 저녁이었어요. 이렇게 든든히 잘 먹고나서..



다음날...


점심을 먹기위해 에메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점심메뉴 메뉴판을 보고도 안와보면 세상 억울할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주문한 삼겹살 정식 (7,000원)입니다. 삼겹살 정식은 2인분 주문부터가 기본인데요. 요즘같은 혼밥시대에 1인 삼겹살 정식이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런 용기가 있는 분들이 많은 동네도 아니고 여하튼 저희는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대했던것 처럼 제법 괜찮은 가성비였습니다. 삼겹살 정식이어서 삼겹살이 구워져서 나오는줄 알았더니 직접 구워먹는 방식이었어요. 삼겹살이 조금 좁고 두툼한 사이즈로 잘려서 나왔는데요. 그램수는 알수 없었지만 고기만 따져보면 얼마 안되보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진 찬들이 있어서 괜찮지 싶었죠. 무엇보다 된장을 2개나 주시고 쌈밥전용 쌈장도 나오더군요. 그래서 뚝배기만 3개였죠. 반찬은 특별할것 없었지만 이유없는 반찬은 없었던것 같아요.



점심메뉴인 삼겹살 정식은 불판에 구워먹기 때문에 콩나물과 파절임, 김치를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절이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구워서 먹으면 파의 단맛이 풍부해져서 더 맛있더군요. 역시나 오늘도 뇌에 신호를 보내줍니다. '이건 위험한게 아니야..그냥 채소인데 기름이 좀 뭍었다고 생각하렴...' 먹으면서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생각. 또.오.고.싶.다.

나머지 메뉴들도 어서 먹어봐야 하는데 날이 점점 추워져서 그냥 국물요리가 먹고 싶..아~ 김치찌개가 있었네~ 그래 내일은 이거다! ㅋㅋㅋ 

연말에 회식이나 소모임으로 오면 좋을것 같았습니다. 테이블이 굉장히 많은건 아니지만 아무튼 난 꼭 추천하고 싶음. 내사랑 쌈채소도 많이 있고. 아무튼 조음 ㅎㅎ

그럼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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