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밥고픈 날

쌈밥과 함께 즐기는 강된장 만들기 레시피

The 두루 2017. 9. 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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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밥을 맛있게 즐겨요 / 강된장 만들기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요즘 날씨게 계속 좋다보니 심어놓았던 둥글둥글한 조선호박이 주렁주렁 열리더군요. 애호박보다 특유의 단맛이 좋아서 조선호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죠. 호박도 호박이지만 요즘 호박잎이 잘 자라서 어린잎을 따서 쌈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호박잎 쌈밥과 함께 즐길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해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된장만한게 없을것 같더군요. 옛날부터 호박잎 쌈밥은 된장만 발라먹어도 구수하고 맛났거든요. 그래서 된장찌개를 끓일까 하다가 된장찌개보다 조금더 강력한 강된장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된장찌개와 비슷하지만 국물이 적어서 쌈장처럼 즐길수 있는 것이 강된장인데요. 쌈밥이 아니어도 굉장한 밥도둑인 강된장 만들기. 바로 시작해 볼까요~




가장먼저 양파 1개를 다져서 준비했습니다. 강된장에 넣을 채소들은 볶음밥에 넣는것 처럼 잘게 다져서 넣어줄꺼에요. 마치 쌈장에 건더기가 씹히게 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해 주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작게 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요.



강된장에 균형을 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한데요. 다진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해산물을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기호에 맞게 냉장고 사정에 맞게 준비하면 될것 같아요. 저는 돼지고기가 있어서 양껏 잘게썰어서 넣었습니다.



조선호박도 잘게 썰어서 넣어줬어요. 조선호박의 특유의 단맛은 된장찌개 같은것에 넣었을때 더욱 감칠맛이 돌기 때문에 챙겨서 넣어 주는 것이 좋답니다. 호박 역시 대충 다져서 넣어도 좋아요




많은 분들이 강된장을 할때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된장을 넣어서 강된장의 점도를 잡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된장의 점도를 된장으로 만들려면 많은 양의 된장이 들어가 맛이 상당히 짜게되죠. 그래서 준비한 것이 두부 입니다. 두부 1/4모를 준비해 칼로 으깨서 넣어줍니다. 칼로 잘 문질러서 가능한 두부의 흔적을 알수 없게 합니다. 저는 대충 으깨서 두부를 넣은 것이 티가 났지만 티가 안나게 해줘야 점도가 쌈장처럼 잘 나온답니다. 



된장 2~3큰술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 되구요. 다진마늘 1큰술, 액젓 2큰술, 물 1/2컵,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 2개정도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재료가 골고루 잘 섞이도록 해준뒤 뚜껑을 덮고 중간불로 끓여줍니다. 된장찌개를 자작하게 졸여낸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강된장의 점도가 나오기 시작하면 다진파 1줌을 넣어준뒤 참기름을 한바퀴 두르고 마무리 해주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우렁이나 소라같은걸 토핑해주면 한정식 집에서 보았던 우렁된장 소라된장 같은게 되겠죠? 저는 그럴 형편이 안되니까 그냥 이대로 호박잎에 싸먹었습니다. 보통 쌈밥이라하면 제육볶음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고기가 없어도 강된장 하나로 충분히 맛있는 쌈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강된장에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길 하네요. 그치만 돼지고기의 맛은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표고버섯이나 송이버섯, 팽이버섯 같은 것들로 버섯 특유의 식감을 살리면 좀더 씹는 재미가 있는 강된장이 될것 같네요. 호박잎에 몇번 싸먹고나니 한그릇 뚝딱 이군요. 밥도둑이었어요. 세상엔 왜이리 맛있는게 많을까요. 다음번엔 풍미도 살릴겸 표고버섯을 넣고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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