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밥고픈 날

매운 돼지갈비찜 레시피 / 돼지불고기 양념으로 돼지갈비찜 만들기

The 두루 2017. 9. 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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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돼지 불고기 양념으로 만들어본 매운 돼지갈비찜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온가족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 갈비찜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요. 시판 양념을 사용해서 매운 돼지갈비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조금 색다른 점이 있다면 돼지갈비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돼지 불고기 양념을 사용했다는 것! 명절에 선물세트로 들어왔던 녀석들중에 제육볶음용 양념이 있었는데 고기를 볶아 먹을때는 그다지 시판 양념을 쓰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이걸 그대로 방치하다 버릴수도 없고 양념도 제법 많은 양이라 갈비찜에 넣어볼까 합니다.




저는 돼지갈비 1kg을 준비했습니다. 한시간정도 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놓았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냄비에 담아서 한번 끓여 불순물등을 제거해 주려고 합니다. 누린내를 잡기 위해서 약간의 월계수 잎과 소주잔 한잔 정도의 소주를 넣었습니다. 술은 향이 강한것이 아니라면 어느것이든 넣어도 될듯 합니다. 술이 없다면 맛술도 OK



한김 끓어 오를때까지만 기다리면 되는데요. 고기에 남아있던 핏기와 고기찌꺼기(?) 같은 것들이 둥둥 떠다니게 된답니다. 어느정도 기름기도 빠져나오구요. 얼른 한번 헹궈서 건져냅니다.



찬물로 한번 씻어내 뽀얗고 탱글해진 돼지갈비를 양념해줍니다. 바로해서 먹어도 되지만 양념에 하루정도 숙성해 놓은뒤 해먹으면 더 맛있겠죠. 저는 양념하고 반나절정도 있다가 해먹었습니다.



오늘 사용할 양념은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시판용 제품인데요. 돼지갈비 양념이 아닌 고추장 불고기 양념을 사용했습니다. 일반 불고기 양념이 아니라 고추장 불고기 양념이라 흔히 먹던 매운 갈비찜의 담백하고 개운한 매운맛을 내기는 어려워 보이는군요. 고기 1.6kg용 500g인데요. 절반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양념을 사용하니 별다른건 넣을 이유는 없어서 최소한의 양념만 추가 해주었습니다. 인공적인 맛을 감추기 위한 다진마늘 1큰술과 토마토(?) 1개를 갈아서 넣어줬어요. 이렇게 하면 화학적인 조미료 맛이 조금은 중화되겠죠. 




나머지 재료들은 기본적인 갈비찜에 들어가는 것처럼 양파 2개 당근 1/2개 감자(?) 3개를 준비해서 넣었습니다. 감자는 있어서 넣었어요. 매운양념이라 잘 어울릴것 같아 넣어주었어요. 청양고추도 3개 썰어 넣었습니다.



적당한 냄비에 갈비찜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양념이 타지 않고 잘 익을 수 있도록 물을 조금 넣어줍니다. 종이컵 2컵정도만 넣어도 될듯합니다. 그냥 물을 넣어도 되지만 물을 넣어주면 간이 살짝 약해질수 있기때문에 넣어줄 물에 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을 넣어서 육수처럼 만들어 넣으면 좋겠네요.

 


고기는 한번 데쳐낸 것이라 생고기로 갈비찜을 할때보다 오래걸리지 않는답니다. 처음엔 센불로 시작해서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20분정도 익혀주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감자만 익으면 먹을수 있겠네요. 물을 많이 넣지 않았어도. 양파에서 충분한 수분이 나오기때문에 양념이 타거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매운 돼지갈비찜. 취향에 따라서 청양고추를 더 넣어도 되고 고추가루를 넣어도 된답니다. 색감이 좀더 빨간색이면 좋을텐데 저희집 고추가루는 전부 매운 고추가루라서 여기다 추가를 해버리면 엉덩이가 매워서 곤란하거든요. 딱봐도 색감이 고추장 양념스러웠지만 고추가루는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맛은 상상하던 매운갈비찜이라고 보기엔 살짝 애매했어요. 돼지갈비를 사용해서 돼지갈비 같은 느낌인거지 기사식당에서 나오는 고추장불고기의 맛이 돼지갈비 언저리에서 뿜어져 나왔습니다. 그래도 뭐가 되었건 양념만큼은 밥도둑ㅋ 고기를 건저먹고 감자와 양념을 밥에비벼서 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절반이 남은 양념은 앞다리살을 사다가 제육볶음으로 해먹어야 하겠군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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