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남양주 마석 맛집 / 왕가네 낙지 & 칼국수 / 얼큰한 낙지볶음 먹고 힘내자

The 두루 2017. 1. 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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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맛집 #마석맛집 #왕가네낙지 #해물칼국수 #해물찜 #낙지볶음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겸 프로혼밥러 두루입니다.

추운날씨때문에 대부분 점심은 국물이 있는 것을 주로 먹었어요.

확실히 뜨끈한 곰탕이나 국밥, 전골같은 음식이 요즘들어 더 땡기기는 하죠.

하지만 오늘은 추위때문에 뭔가 기가 빠진 심신의 회복을 위한 메뉴를 먹었습니다.



여름철에 종종 다녔지만 이맘때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그곳 남양주 마석의 맛집 왕가네 낙지&칼국수 입니다.

계절을 타는 식당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겨울엔 오지 않게 되더라구요. 왠지 칼국수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때문인가 싶었습니다. 제가 칼국수를 별로 좋아라 하지 않기 때문이죠 ㅋㅋㅋ 이집 칼국수도 서너번 먹었었는데 괜춘한 맛이기는 합니다. 해물도 싱싱한것 같았구요. 어린이를 위한 돈까스 메뉴와 해물찜도 맛있답니다.



그치만 오늘은 두말 할 것 없이 낙지를 먹기로 했죠.

저희는 안맵게 1인분과 보통맵게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기본 상차림과 낙지를 비벼먹을 밥 한그릇이 셋팅됩니다.

낙지볶음의 매운정도도 조절할 수 있는데요. 보통맛으로 먹으면 맛있게 매운 정도로 준비가 됩니다.

청양고추를 거리낌없이 즐기시는 분이라면 맵게 해달라고 하셔도 좋구요. 청양고추를 먹을 수 는 있다 라고 하시면 보통맛으로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나는 청양고추는 처다도 안본다고 하시면 안맵게 해달라고 하셔야 해요.



어느곳이나 비슷하게 낙지볶음 메뉴의 구성은 아주 단촐합니다. 낙지와 비벼먹을 콩나물 무침.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파인애플드레싱을 곁들인 양상추샐러드와 간장으로 양념한 순두부가 준비됩니다.

칼국수와 먹으면 더욱 맛있을것 같은 김치 겉절이도 있었습니다. 겉절이가 딱 맛있는 칼국수집 김치맛 이군요.



안맵게 볶아진 낙지볶음 1인분이 나왔습니다. 1인분이라 화력에 비해서 재료가 조금 들어가서 인지 좀더 강하게 볶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덕분에 불맛이 확 살아있는 낙지볶음이었죠.



보통수준으로 맵게 주문한 낙지볶음은 양념이 많아서 불맛이 약간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낙지는 절말 큼직큼직 푸짐하게 들어가 있더라구요. 가위로 자르기 전에 사진을 찍는다는걸 너무 군침이 돌아서 침을 닦는 사이에 이미 가위로 난도질을 해놓아버렸답니다. ㅋㅋ 아무튼 엄청 탱탱한 낙지다리들이 보이네요.



이걸 왕숟가락(?)을 푹푹 퍼서 밥위에 올리고 콩나물을 곁들여서 슥슥 비벼줍니다.

뭐 다른것은 넣을 필요도 없고 이렇게만 먹어도 맛있답니다.



한숟가락 크게 떠서 먹어봅니다. 낙지다리 큼직한거 보이시죠? 완전 왕거니(?)를 건져냈네요.

전형적인 맛있게 매운맛이랍니다. 입이 조금 매운것 같지만 자꾸 먹게 되는 그런 맛이죠.

겨울이라서 얼굴에 땀이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요. 반쯤 먹었을때쯤 머리 끝에서 땀구멍이 열리는 기분이 나더군요. 요즘은 매운것만 먹으면 약간 스팀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답니다. 뭐 문제 있는 건 아니겠죠?



이렇게 가뿐히 한그릇 뚝딱 비워냅니다. 살짝 아쉬운 것이 있다면 겨울인데도 곁들여 먹는 국물로 냉국이 준비된다는 것 정도 인데요. 여름엔 매운맛을 잡기에 무척이나 좋았던 미역냉국이었는데 말이죠. 겨울에 먹으려니까왠지 어색한 기분이 들었어요. 차가운 국물도 어색했구요. 물론 낙지볶음을 절반쯤 먹고나니 '냉국도 나쁘진 않네...' 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답니다. 그것 외에는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네요.

여러분도 가끔은 원기회복을 위한 요리로 겨울 건강 챙기시길 빕니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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