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재료로 저수분 수육 만들기

물없이 보쌈고기 삶는 법


안녕하세요. 초보요리꾼 두루입니다.

며칠전이 입동(立冬)이었죠. 겨울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자면..

압축포장 해놨던 겨울이불을 꺼내고 옷장도 겨울옷 위주로 정리해 놓아야 겠죠. 가장 중요한건 겨울동안 먹을 김치를 담궈 놓는것. 바로 김장이 되겠습니다. 입동을 기준으로 하여 보통 김장철이 시작되죠. 지구가 뜨거워 져서 김장철이 그만큼 뒤로 미뤄지기도 했지만 어찌되었건 입동 이후부터 서리발 내리기 전까지가 김장철.



그리고 겨울동안

따뜻하게 보낼수 있도록

몸뚱이에 지방을 더해봅니다.

김장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김장 재료가 대기중!


이것들을 활용해

물없는 수(?)육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김장때 빠지면 안되는

보쌈수육을 위해

앞다리살 1kg을 준비

오늘은 2인기준 500g만

사용해 봤습니다.



집에서 기른 무 입니다.

강호골드무라는 종자.

파종후 제대로 솎아내질 않았는지

생각보다 작게 자랐어요.

육질이 단단해서 저장성이 좋고

병충해에도 강하기 때문에

김장용 무로 강려크하게 추천

아무튼 이거 1개 준비



배추는 겉잎 5장 준비

수분공급용이라

못생긴 것들도 OK

적당한 사이즈의 냄비에

준비한 무를 넙적하게 썰어깔고

배추잎 3장을

썰던 쥐어 뜯던 해서

그위에 배추를 올립니다.



김장때 양파도 많이 사용하죠.

양파를 사용해도 좋지만

저는 양파 껍질만 사용했어요.

양파 2개 분량의 껍질을

물에 한번 헹궈서 넣었습니다.



그 위에 돼지고기를 올려요

그리고 굵은소금을 한웅큼 잡아서

밑간을 올려 줍니다.

거기에 통마늘 한줌

통후추 몇알

월계수잎 3장을 올려줍니다.

소주도 한잔 넣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배추 2장을 뜯어

뚜껑처럼 덮어

돼지고기 윗면이 마르는걸

막아줍니다.



저수분 수육은

비교적 약한불로 오래

조리해줘야 합니다.




초반엔 센불로 10분

이후엔 약불로 30분

익혀줍니다.



물을 넣지않아서

바닥이 탈까봐 걱정되시죠?

적당한 불로 오래 익히면

채소에서 수분이 많이 나옵니다.

불안한 마음에 중간중간 열어보는것 보다

진득하게 기다리는게

완성도가 높아진답니다.



고기의 양이나 크기에 따라

최대 1시간까지 익히는 걸 추천

고기의 양이 늘어서

익히는 시간도 늘어났다면

채소도 더 넣어야 한다는걸

기억하세요!!

이제 고기를 꺼내고

냄비 바닥을 살펴봅니다.



하나도 안탔죠?

국물이 잔뜩 생겼을 줄 알았는데

그냥 수분이 보이기만 했어요.

무조림 될뻔ㅋㅋ



완성된 저수분 수육을 꺼내

도톰하게 썰어냅니다.



아직 김장전이라

김장 김치가 없는게 함정

작년에 담궜던 묵은 김치에 올려서

먹어 봤습니다.



급하게 만든 절인배추

인척하는 물에 데친배추에

싸먹어 줍니다.

고기위에 올린건

여름에 담궈놨던

상추장아찌

여름끝에 상추가 창궐(?)하여

그냥 썩히기 아까워

만들어 봤는데

아삭한 식감때문에

상상이상으로 맛있었어요.




이렇게 김장을 대비해 수육을 먼저 만들어 봤습니다. 이것저것 따로 준비할 것 없이 김장에 사용한 재료를 조금씩 넣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조금 줄어들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레시피. 무와 배추의 단맛이 고기에 잘 스며들어 고기에서 단맛이 나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고기는 뭘해먹어도 달긴함 ㅋㅋㅋ 고기의 촉촉함이 그대로 남아있어 더 부드럽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그러 가봐야 하겠습니다. 김장하면서 먹을 수육은 물에 퐁당퐁당 수육으로 만들어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럼 김장철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환절기 건강관리와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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